[인천일보] [인천 시정 특집]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행사 (9/10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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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역사 딛고 '세계평화도시 인천'으로

12일까지 인천 곳곳에서 열려
'평화·화합' 국제 행사 자리매김 초점
콜롬비아군 참전기념 추모행사 등 진행
유 시장, 오늘 '국제평화도시' 가입 선포
내일 상륙작전기념관 - 캉기념관 간담회

아더 3도(島) 투어 등 테마상품 출시
월미도~팔미도~송도 1박2일 상품

월미도서 원주민 희생자 추모식 진행



인천은 구국의 도시다.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이 상징적이다. 

인천상륙작전 74주년을 기념해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각종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세계평화도시 인천' 도약을 위해 국제사회와 연계되는 행사는 물론 다양한 기념 행사가 줄을 잇는다. 인천상륙작전 특강을 통해 평화를 통한 상륙작전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전쟁에 참여한 세계 우방의 감사함을 되새긴다. 
특히 인천은 이 기간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언하며 전쟁을 넘어 평화로 도약하는 도시로 부상할 계획이고, 제2차 세계대전을 연합국 승리로 이끈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캉 기념관과 정책간담회를 펼친다.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영흥도 X-RAY 작전과 팔미도 등대 탈환이 성공하며 전쟁사에 유례없는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됐다.  
그리고 정전의 세월을 겪고 있지만,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쟁을 넘어 평화의 소중함을 각인한다.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74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와 희생자를 추모한다.



▲인천상륙작전 74주년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행사가 6∼12일 인천 전역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올해 기념행사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을 넘어 인천을 '평화와 화합을 위한 전 세계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내년부터 국제 행사로 치러질 기념행사의 틀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다”라고 설명했다.

기념행사는 학교로 찾아가는 특강(6회), 큰별샘 최태성의 강연 '작전명 크로마이트 그날의 이야기'(12일), 팔미도 해상순례 군함 체험행사 '함 타보자', 
영흥도 X-RAY 작전기념 추념식 및 문화행사, 콜롬비아군 참전기념 추모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세계평화도시 인천' 도약의 원년이다.

이에 UN참전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UNI(Incheon) 평화캠프를 통해 6.25 참전 22개국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상호 유대관계를 형성에 나섰다.
현재 인천 지역 대학에는 6.25 UN참전 22개국 유학생 478명이 재학 중이다.


10일 인천평화안보포럼(IPSF)에서 인천상륙작전의 가치에 대한 시민과 미리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유와 평화를 매개로 국제사회와 연대할 수 있는 공공외교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유정복 시장은 11일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인천의 '국제평화도시'가입을 선포한다.

국제평화도시는 지역사회에 평화 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원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 정책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국제평화도시 승인은 비정부기구인 국제평화도시 (ICP) 사무국에서 한다. 인천이 국제평화도시로 승인되면 경기 평택, 광명, 부산, 포천에 이어 국내 다섯 번째 국제평화도시가 된다.


기념 주간 마지막은 12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캉기념관 정책간담회이다.

간담회에는 인천시 행정국장과 캉기념관장, 인천연구원 등이 참여해 양 작전 기념행사의 교류방안과 국제평화포럼 개최 등이 논의된다.

캉기념관은 제2차 세계대전과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1988년 6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캉(Cane)에 설립된 역사적 기념관으로, 
인천장륙작전 기념행사를 국가급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 처음 발표된 곳도 바로 캉기념관이다.

시는 인천상륙작전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게 노력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 기념행사는 내년 75주년 행사를 국제 행사로 개최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기념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이해하고,
 대한민국 자유·평화 수호 원칙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와 만난 인천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74주년과 연계한 관광상품이 눈길을 끈다.

시는 “올해 기념행사가 '세계평화도시 인천' 도약을 위한 기틀 다지기에 맞춰진 만큼 차별화한 관광상품을 통해 인천시민과 국민이 상륙작전의 의미와 인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6월 '인천 평화·안보 관광상품 공모전'을 통해 인천 고유의 평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9개의 테마상품을 개발·출시했다.

'인천상륙작전'을 테마로 한 상품은 맥아더 3도(島) 투어, 인천상륙작전 평화안보탐정단, 작전명:인천상륙작전 미션 트립(Mission Trip), 인천상륙작전 팔미도 유람선 및 차이나타운, 잊지 말자! 인천상륙작전 평화의 시작 팔미도 평화관광 등 5종이다.
'맥아더 3도(島) 투어'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격전지인 월미도-팔미도(유람선)-송도를 즐길 수 있는 1박2일 상품이다.

'인천상륙작전 평화안보탐정단'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액티브 투어로 종군 기자였던 할아버지의 인천상륙작전 이야기를 따라, 월미도-개항장 일대를 돌며 평화안보 탐정단에 의뢰된 사건을 해결하는 상품이다.

'작전명 : 인천상륙작전 미션 트립'은 인천상륙작전 시뮬레이션 게임을 활용한 여행상품으로 엠지(MZ) 세대를 겨냥했다. 체험과 액티비티를 결합한 신개념 평화관광 상품으로 6시간 25분 이내
 인천상륙작전 연계 관광지를 돌며 비밀 작전 미션수행 후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시간과 점수를 측정해 우수자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상륙작전을 테마로 한 상품은 월미도와 연평도, 팔미도 등 당시 작전 지역을 고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챌린지 요소를 가미해 흥미를 더했다”면서
 “인천상륙작전 테마 관광상품을 통해 상품이용자가 인천상륙작전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를 가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품은 11월까지 운영되며, 상품의 자세한 정보와 예약은 해당 여행사에 문의하면 된다.



▲월미도 원주민 희생 되새기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월미동 원주민은 여전히 상처 속에 살고 있다.

시는 “당시 인천의 관문이었던 월미도는 북한군에게는 인천 해안 방어의 요충지였고, 유엔군에게는 인천 상륙을 위해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상륙 목표였다”며
 “이러한 이유로 인천상륙작전 사전 준비 과정에서 월미도에 항공기와 함포의 집중 폭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승 기념을 넘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며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 추진과 동시에, 
작전 준비 과정에서 희생당한 원주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11일 월미도 공원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에서는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식의 하나로 원주민 희생자 추모식이 진행될 예정으로,
 추모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해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시의회 의장과 중구청장, 월미도 원주민 귀향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월미도 원주민의 귀향지원을 위해 2020년 7월부터 '과거사 피해주민 귀향지원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 조례'에 따라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월미도 원주민들에게 매달 25만 원의 생활안정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국가보훈대상자들의 희생과 공헌이 없었다면 자유·평화 수호와 국가 정체성 확립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보훈 수요 파악과 함께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국가보훈대상자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함으로써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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